해외주식 결제금액 52조원·순매수 5.7조원
해즈브로, 4700억 순매수, MS·테슬라 추월
올해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투자 열풍이 불면서 2분기 해외주식 투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 투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중국·일본 주식 투자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주식 결제금액(매도+매수)은 434억6079만달러(약 52조4268억원)로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388.1%(345억5708만달러, 약 41조6862억원) 증가한 규모로,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된 올해 1분기보다도 58.3%(160억1105만달러, 약 19조3141억원) 늘어났다.
시장별로 보면 미국 주식 결제금액이 394억2612만달러(약 47조5597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507.7%나 급증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분기 해외주식 순매수금액도 47억3171만달러(약 5조7079억원)로 사상 최대 규모에 달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39.2%(39억9142만달러, 약 4조8148억원), 전기 대비 154.1%(28억6941만달러, 약 3조4614억원) 증가한 액수다.
미국 주식 순매수금액은 42억3820만달러(약 5조1125억원)로 전년동기의 6배(+536.0%)를 넘어섰다.
중국 주식 순매수금액은 지난해 2분기 1억2627만달러에서 올해 2분기 2억976만달러(약 2530억원)로 66.1% 늘어났다.
지난해 2분기 순매도했던 일본 주식과 홍콩 주식도 각각 1억3229만달러(약 1596억원), 1억7185만달러(약 2073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장난감, 게임, 미디어 등 코로나19 사태로 주목 받은 업종이 다수 자리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2분기에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은 미국 최대 장난감 제조기업 ‘해즈브로(HASBRO)’로 무려 3억9094만568달러(약 47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해즈브로는 1분기만 해도 상위 50위에도 없던 종목이지만 2분기에 마이크로소프트(3억2820만770달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순매수 2위였던 ‘테슬라’는 2분기 순매수금액이 3억1082만908달러로 증가했지만 순위는 3위로 밀려났다. ‘알파벳 클래스A’(2억622만5623달러)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1분기 가장 많이 샀던 ‘애플’은 순매수금액이 3억달러대에서 1억달러대로 떨어지며 6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1분기 50위권 밖이었던 ‘월트디즈니’는 1억2356만8453달러 순매수를 기록, 7위로 뛰어올랐다.
일본 게임주 ‘반다이남코’(1억1917만495달러)도 8위로 새롭게 등장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9994만3590달러)는 10위권 내에 들긴 했지만 순위는 4계단 낮아졌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