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플랫폼 개발 ‘카.소프트웨어’ 조직 신설
브랜드 유닛화…차량 소프트웨어 직접 연결
2025 전기차 판매 전략서 경쟁성 확보 전망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낸다. 전기차에 적용되는 새로운 체계를 개발해 오는 2025년부터 모든 신모델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한편 전기차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8일 폭스바겐그룹은 전체 브랜드를 아우르는 카.소프트웨어(Car.Software) 조직을 이달 신설했다고 밝혔다. 그룹은 모든 차종에 적용되는 자체 운영체제와 오토모티브 데이터 클라우드, 새로운 전자 아키텍처에 대한 미래계획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BMW그룹에서 제조공학 수석부사장을 지낸 더크 힐겐베르크 (Dirk Hilgenberg)가 개발 조직의 신임 CEO를 맡는다.
듀스만 CEO는 “향후 몇 년 안에 자동차 운영체제와 보안 수준이 높은 데이터 클라우드와의 연결성은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카.소프트웨어 조직을 그룹의 모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크로스 브랜드 유닛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미 다수의 IT 전문가들이 조직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연내 최대 5000여 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새 조직의 규모 확장에 따라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의 디지털 자동차 및 서비스 부서 인력은 이관되거나 재통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차에 적용되는 모든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운영체제인 ‘VW.OS’와 연결될 전망이다. 그룹은 2025년까지 70억 유로(한화 약 9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플랫폼 솔루션을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그룹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19년 기준 6.4%였다. 2025년에는 이를 20% 이상 높여 연간 300만대 생산·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통합과 새로운 운영체제의 도입은 전용 플랫폼인 MEB(Modular Electric Drive Matrix), PPE(Premium Platform Electric)과 맞물려 고효율·고출력 모델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전용 차체와 엔진은 물론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해 고정비를 줄이는 동시에 수익성과 고객 수요 반영을 즉각적으로 하려는 전략이다.
듀스만 CEO는 ”카.소프트웨어 조직은 잉골슈타트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자회사와 함께 현재 베를린, 슈투트가르트, 볼프스부르크, 그리고 향후 뮌헨까지 독일 내 여러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다“며 ”그룹의 전 브랜드 및 팀과의 긴밀한 협력은 카.소프트웨어 조직의 성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행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