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대표 구속기한 연장 다음주 기소
검찰이 투자처를 속여 펀드 자금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을 이날 안으로 일단락지을 예정이다.
17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는 최근 옵티머스자산운용 투자자들을 상대로 펀드 가입 경위 등과 관련한 진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수사팀은 투자자들에게 “7월 말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50) 대표와 2대 주주 이모(45) 씨, 이사 윤모(43) 변호사에 대한 구속기한을 연장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연 2.8~3.2% 수익을 낸다며 1166명(법인 184곳 포함)으로부터 5125억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대부업체와 부동산컨설팅업체 등의 부실 사모사채에 투자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4일 체포된 김 대표와 이 씨는 24일, 7일 구속된 윤 변호사는 27일이 구속 만기일이다. 검찰은 이 일정을 감안해 다음주 중으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옵티머스 수사를 이달 내 일단락 짓는 데는 주요 피의자들의 구속기한 외에 검찰 정기인사도 고려됐다. 법무부는 전날 사법연수원 27~30기 검사들을 대상으로 인사검증동의서 제출을 요청했다. 올해 검사장 혹은 차장검사 승진 대상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수사는 오현철(29기) 조사1부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수사 인력이 투입돼 진행되고 있다. 사건 수사 지휘는 김욱준(28기) 4차장이 맡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의 구속기한 내에 확인되는 부분은 기소하고, 추가로 나오는 범죄 혐의가 있다면 이후에도 계속해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23일 예정돼있는 NH증권 이사회에서 투자 피해 원금의 선보상 비율이 정해질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NH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4528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현재 논의가 되고 있는 선보상비율은 50~70% 수준이다. 옵티머스 펀드 287억원어치를 판매한 한국투자증권은 투자 원금 중 70%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김진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