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주가상승률 2%대까지 치솟아
넘치는 유동성·해외주식거래 수익으로 호실적 전망
펀드 환매중단 타격서 다소 빗겨난 점도 메리트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넘치는 유동성이 해외주식 투자로 유입되는 가운데, 해외투자 부문에서 강점을 보여온 미래에셋대우가 2분기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최근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연초가를 뛰어넘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7580원으로 전장대비 소폭 상승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률이 2%선을 돌파하며 연초가 수준을 회복했다.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해외주식 거래 증가가 견인했다. 미래에셋대우의 브로커리지수수료 수익에서 해외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업계 최고다. 해외주식 예탁자산은 지난 1분기 8조3000억원에서 2분기말 11조원대까지 고속성장했다.
업계는 2분기 증권업 전반의 호실적을 전망하는 가운데, 특히 해외주식에서 강세를 보이는 미래에셋대우의 선전을 점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수수료 수익에서 해외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데, 그 중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가 미래에셋대우"라며 증권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도 해외주식 투자를 부추길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주식에도 2000만원 초과 수익에 대한 양도세율이 20~25%로 책정돼, 현재 22% 수준인 해외주식 투자수익에 대한 양도세율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넘치는 유동성으로 증권업 2,3분기 실적이 연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래대금이 주식시장에 머무르란 법은 없다"며 "증권주 매수에 나서려면 거래대금만 볼 것이 아니라 해외주식 거래에서 강점을 보이는 종목을 노려야 하는데, 그게 미래에셋대우"라고 설명했다.
해외주식 거래증가로 인한 수혜는 당장 2분기 수치로 반영될 전망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불거진 사모펀드 이슈에서 벗어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장 연구원은 "타사 대비 환매중단 펀드의 판매 규모가 작아 WM부문 수익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액은 91억원 규모로, 연간 손익에 끼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