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임상시험에 필요한 혈장 확보”
셀트리온 항체치료제도 임상 곧 시작
국내 코로나19 관련 임상 12건 진행 중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도 임상시험이 예정돼 있다. 빠르면 올 해 내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1일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 참여 의사를 밝힌 완치자 375명 가운데 171명의 혈장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임상시험에 필요한 혈장 확보가 완료됐다”며 “다음주 중에 제제 생산이 시작되고 이후 바로 임상시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제제화해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현재 혈액제제 생산 기반을 갖춘 GC녹십자가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방대본은 이번 임상시험과는 별개로 13일부터는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 중 500명이 혈장을 공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혈장은 향후 임상시험을 거쳐 제제화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도 곧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항체치료제 개발을 시작해, 4월에 중화항체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했다. 이후 동물실험을 통해 바이러스 수치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 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7월 16일 항체치료제 임상 1상에 들어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올 해 내로 임상시험을 모두 마치고 내년 1분기 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처가 최근 밝힌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심사 현황에 따르면 임상시험 계획을 심사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5개다. 신약 항체치료제가 1개, 약물재창출 치료제가 4개인데 이 중 항체치료제가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치료제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총 12건이다. 치료제 10건, 백신 2건이다. 지난 6월 이후 2건의 임상시험이 추가로 승인되었고, 5건의 임상시험이 종료됐다. 추가로 승인된 2건은 약물 재창출로 이미 허가된 카모스타트 성분 의약품을 이용하여 개발 중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CG-CAM20’와 대웅제약의 ‘DWJ1248’이다. 종료된 5건의 임상시험은 렘데시비르 3건 및 옥시크로린정·칼레트라정, 할록신정 각 1건 등이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신청을 위해 사전상담이 진행 중인 의약품은 33개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