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지적

[123rf]
[123rf]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강력한 봉쇄조처 대신 집단면역을 시도한 스웨덴은 방역과 경제 모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스웨덴에 대해 이런 요지로 보도했다. 봉쇄 해제 움직임을 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 등 전세계에 반면교사가 된다는 지적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스웨덴 중앙은행은 올해 자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4.5%로 수정했다. 이는 1.3% 성장하리라던 애초 전망치에서 5%포인트 이상 낮춘 것이다. 실업률도 지난 3월 7.1%에서 지난 5월 9%로 올랐다.

코로나19 사망자도 적지 않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인구가 1000만명인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만3344명, 사망자 수는 5447명이다.

인구 100만명당 사망 비율을 보면, 스웨덴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가 발생한 미국보다 40%나 높다. 노르웨이의 12배, 핀란드의 7배, 덴마크의 6배 이상이다.

이에 따라 경제와 방역을 모두 잡으려던 스웨덴의 집단면역 실험은 완전히 실패했다는 결론이다.

NYT는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제이컵 F. 키르케가드 선임 연구위원의 말을 인용, “스웨덴이 집단면역 실험으로부터 얻은 것이 하나도 없다”며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허구적 발상이라 지적했다.

스웨덴이 경제 살리기에 실패한 원인으로는 코로나19의 범세계적 확산도 꼽혔다.

NYT는 스웨덴이 세계적 변화와 변수들에 취약하다며 전 세계 공급망이 모두 닫혔기 때문에 스웨덴 제조업체들도 문을 닫아야 했다고 전했다. 또 스웨덴 국민들이 코로나19 공포로 집 밖을 나서지 않았고 특히 70세 이상 노인층이 소비를 줄였다고 보도했다.

NYT는 “스웨덴 정부의 집단면역 실험 결과가 명확해졌다”며 “이제는 얼마나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지가 쟁점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