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공장 30만개 설비정보 포털 구축

사양부터 도면, 정비이력 정보 담아

공장 안전 및 운영 효율성 제고 기대

한화토탈 직원들이 ‘설비정보포털’ 화면을 보면서 회의하고 있다. [한화토탈 제공]
한화토탈 직원들이 ‘설비정보포털’ 화면을 보면서 회의하고 있다. [한화토탈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한화토탈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공장 설비정보를 한데 모은 포털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공장의 안전과 운영효율성이 한층 높아져 연간 22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토탈은 8일 대산공장에서 가동 중인 모든 설비들의 정보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는 ‘설비정보포털(AIP·Asset Information Portal)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설비정보포털에는 대산공장에 설치된 30만개 설비의 사양과 도면, 점검이력 등 각종 정보가 담겼다. 특정 설비를 관련 키워드로 검색하면 사양, 도면 같은 기본 정보 외에도 과거 정비 및 검사이력 등을 손쉽게 알 수 있다.

그동안 설비에 대한 정보가 부서별 또는 단위공장마다 개별 관리되면서 정비나 개선작업 시 최신정보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한화토탈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2018년부터 설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제표준을 도입하고, 지난해 온라인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약 3만2000시간의 업무시간을 단축하고, 설비현황 분석과 적시 정비활동을 통한 사고예방 등 매년 22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토탈 직원이 ‘설비정보포털’ 화면을 보고 있다. [한화토탈 제공]
한화토탈 직원이 ‘설비정보포털’ 화면을 보고 있다. [한화토탈 제공]

한화토탈은 설비정보포털 시스템 외에도 앞으로 공정, 시황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활용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력 제고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11월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3단계 프로젝트로 사내 비전을 선포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사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조종환 한화토탈 DT추진팀 팀장은 “설비정보포털 시스템은 설비의 신뢰성을 높인 것은 물론 향후 설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장 전체 안전가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화토탈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한 디지털 혁신문화 구축을 통해 석유화학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