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여권지수’ 189로 獨과 함께 3위 그룹

코로나19 변수 적용 시 싱가포르 제치고 2위

코로나19 대처 실패 美, 실제 여권파워 하락

[123rf]
[123rf]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한국 여권 소지자가 별도의 비자 없이 189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 3위 수준이다.

글로벌 국제교류 전문업체인 헨리앤드파트너스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헨리 여권지수’에서 한국은 189로 일본(191), 싱가포르(190)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여권지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변동이 없었지만, 싱가포르가 무비자 여행 가능국을 1개 늘리며 순위는 지난해 대비 한 계단 내려갔다.

여권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글로벌 여행 정보를 토대로 특정 국가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산출해 분기마다 발표된다.

이탈리아, 핀란드, 스페인, 룩셈부르크가 188로 4위 그룹을 형성했으며, 덴마크와 오스트리아가 187로 뒤를 이었다.

북한은 39로 103위를 기록했으며, 26을 기록한 아프가니스탄이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지수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 입국 정지 등의 변수가 적용되지 않았다고 헨리앤드파트너스 측은 밝혔다.

대표적으로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해 국경을 폐쇄했다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우수 대응국 14개국에 대해 입국 허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헨리 여권지수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싱가포르가 EU 입국 허용국에서 제외된 만큼 한국, 독일 등의 실제 순위는 더 높을 것으리고 헨리앤드파트너스 측은 분석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미국과 브라질 등의 여권지수에 대해서도 헨리앤드파트너스는 “미국은 브라질, 러시아 등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로 주요 입국 금지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공식 헨리 여권지수는 7위 그룹(185)에 속해있지만, EU 입국 금지령을 적용하면 멕시코(25위, 159), 우루과이(28위, 153)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크리스티안 케일린 헨리앤파트너스 의장은 “코로나19가 여행 자유에 대해 미치는 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되고 있다”며 “EU의 선별적 입국 허가 방침은 앞으로 여행 자유화에 있어 더 큰 격변이 올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