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국내 완성차ㆍ수입차 판매 증가세 뚜렷
팝업 쇼룸부터 할부ㆍ등록세 지원 등 프로모션
개소세 인하폭 축소에 마케팅 경쟁 치열해질듯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자동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감한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꾸준히 증가하는 국내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적인 마케팅 전략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국내 완성차 업계와 수입차 실적은 4월 이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7월부터 70%에서 30%로 줄어들면서 6월까지 수요가 몰린 영향도 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의 6월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 증가한 17만6468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32.6% 감소한 해외 판매 실적(37만3216대)을 내수로 만회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수입차도 월 등록 대수 기준 역대 두 번쨰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자료를 살펴보면 6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73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1% 증가했다. 6월 기준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12월 이후 두 번쨰로 높은 기록이다.
현대·기아자동차를 제외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고객 접점을 늘리고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6월까지 계속된 판매 회복세를 이어가려는 계산이다.
르노삼성차가 대표적이다. 르노삼성차는 5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XM3의 팝업 쇼룸을 운영하고 포토 경품 이벤을 진행한다.
이달 프로모션을 통해 XM3를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에겐 36개월간 3.5% 또는 72개월간 3.9%의 저금리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신개념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을 36개월 금리 4.9% 또는 48·60개월 금리 5.5%에 이용할 수도 있다.
쌍용은 커머스포털 11번가와 SUV ‘티볼리’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비대면 구매 방식으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7월 한 달 동안 최대 10% 할인 또는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수 있는 ‘행복동행 세일 페스타’도 준비했다. G4 렉스턴의 경우 최대 450만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푸조는 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0 캠핑&피크닉 페어’에 참가해 SUV ‘푸조 3008’과 왜건 ‘푸조 508’을 전시한다. 관람객을 위한 SNS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선물도 증정한다.
혼다는 이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0원한 혜택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전 차종을 사면 엔진오일 평생 무상 교환 쿠폰을 지급한다. ‘어코드 터보’ 모델의 등록비용도 지원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수요가 7월 이후 개소세 인하 축소 영향으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체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전체 판매 실적에 브랜드 인지도의 영향이 큰 만큼 다양한 현장에서 고객 접점을 늘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