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아파트 재건축 시급성 강조
‘미래인재 육성센터’ 유치도 앞장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반경이 좁아지고, 멀리 여행가는 게 어려워지면 가까운 곳에서 힐링하려는 수요가 커질 겁니다. 주민 ‘삶의 질’이 구정의 핵심이 될 겁니다.”
김수영(56·사진) 서울 양천구청장은 1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렇게 진단하고, “주민 이용이 많고 조성된 지 30년이 지난 목동중심축 5대 공원 리모델링을 임기 내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목동중심축 5대 공원 리모델링은 양천·파리·신트리·목마·오목공원의 노후 시설을 보수하고 각 공원에 테마를 입혀 특색을 갖추게 하는 사업이다. 첫 시작인 양천 공원이 ‘오래된 숲, 새로운 봄’을 주제로 설계를 마치고 오는 10월 공사를 완료한다. 한·불수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파리공원은 리모델링 기본계획 용역 단계다. 파리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 등 파리공원의 역사성, 상징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필요한 것을 재배치한다. 김 구청장은 “이렇게 5대 공원이 모두 탈바꿈하면 주민들은 가족과 함께 운동, 산책을 하면서 온전히 휴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구청장은 정부 부동산 정책과 맞물려 지지부진한 목동아파트 재건축에 대해서 “투기 우려를 제시하는 분들도 있지만 14개 단지 전체가 재건축 가능연한인 30년을 지났고, 주차난, 소방, 노후환경, 안전 등 주민 삶에 직접 관련있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시급성을 강조했다. 양천구는 지난 2018년 9월에 재건축팀을 선실하는 등 주민 지원에 적극성을 보여왔다.
신정3동 서부트럭터미널 개발사업에서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운영사인 서부T&D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제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곳은 도시첨단 물류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구는 아울러 공공기여시설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기술·창업 교육을 지원하는 공간인 ‘미래인재’ ‘육성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현재 군포에 있는 남부기술교육원을 이전하거나 실내복합스포츠센터 등을 유치하는 등 다각도의 활용방안을 시와 논의 중이다.
양천구는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특구’로도 주목받는다.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18억 원을 투입해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스마트플러그’,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지킴이’, 스스로 고장을 감지해 알리는 ‘스마트 보안등’ 등이 추진 중이다. 또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도 시범 운영하는 등 ‘새로운 수준의 미래도시 스마트양천’을 모토로 한 다양한 정책 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 구청장은 남은 임기 중 양천구의 미래 30년의 밑그림인 ‘H-Plan’을 구체화하는데 진력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지역 내 동서남북 고른 발전을 꾀한다. 동쪽으로는 3만평 규모 목동유수지 위에 중소·벤처기업 창업, 마케팅 및 유통과 인큐베이팅까지 이뤄질 수 있는 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를 조성,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을 도모한다. 서쪽으로는 서부트럭터미널 현대화 개발, 남쪽지역 신정차량 기지 이전 및 개발, 북쪽 국회대로에선 2022년까지 지하차도 건설이 진행된다.
김 구청장은 “워낙 큰 프로젝트이다 보니, 임기 내에 끝나지 않을 사업도 있지만, 양천의 발전을 위해 보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차질없이 진행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