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가에 대한 부담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구간에 들어서 현재로서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용지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주도주와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SK증권은 지난주 미국의 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주보다 30% 급증했다며 경제활동 봉쇄조치에 대한 목소리도 크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해 IMF(국제통화기금)는 올해 세계성장률을 -4.9%로 지난 전망보다 1.9%p 하향했다. 또 미중 간 무역갈등 우려도 커져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경기회복 기대를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백신이나 치료제의 개발 없이 코로나19 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경제활동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킨 것은 연준(Fed)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의 힘이었고, 여러 악재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유동성의 힘으로 버텨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 및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유동성의 힘으로 반등에 빠르게 성공한만큼 가격부담이 높은 구간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 의 2차 확산 및 경제활동 봉쇄조치 우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무역갈등은 매물출회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증권은 유동성의 힘으로 지난 3 월과 같은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SK바이오팜의 청약에 31 조원에 육박하는 증거금이 몰린 것을 보면 시중에 유동성은 넘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경제상황 재개여부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고용지표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존 주도주와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ITSW와 헬스케어 등 업종의 강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