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준 1284명…곧 경북 넘어설듯
[헤럴드경제]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은 상황이다. 방문판매업체와 운동시설, 교회,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발병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지난 한 달간 서울에서 약 5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27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총 1284명으로, 이 중 37.5%가 최근 한달 사이에 확진됐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802명으로, 경북(1378명)의 58.2%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과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 여파로 인해 4일만인 같은 달 31일 861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에서 59명이 새로 확진되는 동안 경북에서는 단 1명만 추가됐다.
이어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구 탁구장, 수도권 개척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었다. 9일 0시 기준으로 1015명을 기록해 1000명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하루 평균 10∼20명 정도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 128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의 슈퍼 전파 여파로 피해를 본 대구는 누적 6904명, 경북은 누적 1387명이다.
한 달간 서울 확진자는 482명이 늘어났으나 경북 9명만 늘어나 두 지역은 환자 수 차이는 576명에서 103명으로 좁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서울시내 대형교회 중 하나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터지면서 서울의 확진자 수는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관악구 집계로 왕성교회에서는 지난 24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전날 오후 5시까지 총 2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줄곧 교회 관련 행사를 취소·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당부해 왔지만,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