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판매량 25%↑…누적 8500만개
볶음면·비빔면 30% 매출비중 유지
진비빔면 등도 순항…시장 성장세
올해 다양한 비빔면 제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온 와중에도 전통 강자인 ‘팔도비빔면’ 판매엔 더욱 속도가 붙었다. 경쟁 제품이 시장에 신규 진입하면서 기존 파이를 나눠먹기보다는 비빔면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팔도에 따르면 올해 1~5월 팔도비빔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 기간 누적 판매량은 8500만개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1억1500만개 수준이었던 걸 감안하면 올해 성장세는 더욱 가파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2017년 9500만개, 2018년 1억개 등 매년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팔도비빔면은 올해 또다시 연간 판매량 기록을 새롭게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 따르면 팔도비빔면은 현재 ‘볶음면·비빔면’ 카테고리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물론, 30% 대 매출 비중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성적은 올해 팔도비빔면을 겨냥한 다양한 비빔면 제품이 쏟아져나온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출시된지 30년이 넘은 장수 브랜드인 만큼 탄탄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 것이 그 비결이다. 또 삼겹살, 골뱅이 등 각종 재료와 잘 어우러져 하나의 요리 재료로 인식되고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판매 신장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라면류 전체 소비가 증가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팔도비빔면 뿐 아니라 최근 새롭게 출시된 비빔면 신제품들도 고무적인 판매 성과를 내고 있어 비빔면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뚜기는 향신료 ‘타마린드’를 활용한 시원한 매운맛, 중량을 늘린 점을 내세운 ‘진비빔면’을 지난 3월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 두달 만에 2000만개가 팔리며, ‘진짬뽕’ 등 과거 히트상품보다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 중이다. 4월 출시된 농심의 ‘칼빔면’은 김치비빔소스와 두꺼운 면으로 차별화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비빔라면 시장 규모는 2014년 672억원에서 2018년 1318억원으로 성장했다. 롯데마트의 라면 상품군 중 비빔면 매출 구성비는 2017년 6.5%에서 2018년 7.7%, 2019년 7.9%로 소폭이긴 하나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빔면이 여름 한 계절을 넘어 사계절 즐기는 별미면으로 자리잡은 점이 이같은 성장세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팔도비빔면의 지난 겨울(2019년 11월~2020년 2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2018년 11월~2019년 2월) 대비 30% 증가했다. 이혜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