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LIFE 방침 따라 동물복지 차원, 해양 포유류 전시 금지
‘해양생물구조 치료기관’이자 ‘서식지 외 보존기관’으로 지정
세계 최초 상괭이병원 운영, 멸종위기 토종돌고래 구조·치료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위치한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은 연중 국내·외 관광객들이 붐비는 부산,경남권의 대표적인 해양테마파크다. 이러한 부산아쿠아리움에서는 왜 벨루가와 같은 돌고래들을 볼 수 없는지 방문객들은 궁금해 한다.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 부산아쿠아리움측은 22일 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부산아쿠아리움 변은섭 해양생물전시팀 팀장은 “부산아쿠아리움에서는 인간보다 발달한 감각기관과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성을 가진 모든 해양 포유류를 전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테마파크 기업인 멀린엔터테인먼트가 운영중인 ‘SEA LIFE’의 동물복지 방침에 따른 것이다”고 밝혔다.
아쿠아리움에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돌고래나 고래와 같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해양 포유류 전시는 상업적인 측면에서 놓치기 아까운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부산아쿠아리움은 동물복지 방침에 따라 해양 포유류는 전시하지 않는 대신에 이를 디지털 전시를 통해서 보완하고 있다.
부산아쿠아리움은 신규 시설투자를 통해 2017년 ‘바다의 수호자’라 불리는 혹등고래 (humpback whale) 등 희귀 해양생물들을 생동감있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만나볼 수 있는 디지털 전시관(The sea at night)을 새로 오픈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존기관’이자 ‘해양생물구조 치료 기관’으로 지정되어 2014년부터 멸종위기 토종돌고래인 상괭이를 구조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세계 최초의 상괭이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도 붉은바다거북을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구조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아쿠아리움 장명근 마케팅팀 팀장은 “부산아쿠아리움은 불법포획 등과 무분별한 전시로 고통받는 희귀 해양생물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도 해양생물 구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해양동물 복지와 자연생태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