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프라인 판매 계획이었으나
물량 부족해 이달 마지막 주로 판매 연기
“7월은 돼야 수급 안정화 될것으로 관측”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얇고 가벼운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으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연이어 비말차단용 마스크 품절사태가 빚어지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출시도 지연되고 있어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지난 20일부터 대형 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었다. 롯데마트는 마스크 생산업체와 손잡고 20만장가량의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물량 확보에 시간이 걸리면서 오프라인 판매 시기가 이달 마지막 주로 연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은 한정돼 있는데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판매하려다 보니 물량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100% 민간 유통으로 공급되고 있다. 현재 28개 마스크 생산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56개 비말차단용 마스크에 대한 허가를 받은 상태다. 판매가격은 생산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하며, 최저 가격은 500원 전후로 형성돼 있다. 보건용 마스크보다 가격이 최대 1000원 저렴한 데다 가볍고 숨쉬기가 편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쏠리고 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연일 온라인 쇼핑몰에서 품절대란을 이어가고 있다. 마스크 생산업체 웰킵스는 매일 오전 9시마다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 10만~20만장을 공급하고 있으나 판매 개시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모든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수요 폭증으로 온라인에서 되팔기 행위까지 성행하면서 최근 300건 가까이 적발되기도 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생산량은 하루 최대 40만장이다.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최대 1500만장인 것을 감안하면 수요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과 공급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100만장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최근 마스크 생산업체의 공적 물량비율을 60% 이상에서 50% 이하로 낮춘 만큼 앞으로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충분한 생산량을 확보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7월 초는 돼야 비말차단용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