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형마트 등 공급 계획했지만

물량 부족에 이달 마지막주로 미뤄

“7월 초는 돼야 수급 안정화될 것”

16일 서울의 한 대형 마트 판매대의 일회용 마스크. [연합]
16일 서울의 한 대형 마트 판매대의 일회용 마스크. [연합]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얇고 가벼운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으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연이어 비말용 차단 마스크 품절 사태가 빚어지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출시도 지연되고 있어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지난 20일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었다. 롯데마트는 마스크 생산 업체와 손잡고 20만장 가량의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물량 확보에 시간이 걸리면서 오프라인 판매 시기가 이달 마지막 주로 연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은 한정돼 있는데 유통 업체들이 앞다퉈 판매하려다 보니 물량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100% 민간 유통으로 공급되고 있다. 현재 28개 마스크 생산 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56개 비말 차단용 마스크에 대한 허가를 받은 상태다. 판매 가격은 생산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하며, 최저 가격의 경우 500원 전후로 형성돼 있다. 보건용 마스크보다 가격이 최대 1000원 저렴한 데다 가볍고 숨쉬기가 편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쏠리고 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연일 온라인 쇼핑몰에서 품절 대란을 이어가고 있다. 마스크 생산업체 웰킵스는 매일 오전 9시마다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 10~20만장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으나, 판매 개시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모든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수요 폭증으로 온라인에서 되팔기 행위까지 성행하면서 최근 300건 가까이 적발되기도 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생산량은 하루 최대 40만장이다.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최대 1500만장인 것을 감안하면 수요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식약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과 공급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7월 초는 돼야 비말 차단용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