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0시 서울 누적 확진자 1145명
신규 확진 13명, 다섯번째 사망자도 발생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다섯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7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기저질환이 있던 87세 남성이 지난 5일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7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에 16일 오후에 운명하셨다”고 알렸다.
시에 따르면 이 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1145명이다. 이 가운데 430명이 격리 중이며, 710명이 완치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13명은 해외접촉(아랍에미레이트, 카자흐스탄) 2명, ‘리치웨이’ 관련 3명, 도봉구 요양시설 2명, 양천구 운동시설 2명, 타·시도 환자접촉 2명, 기타 2명이다.
이 날 0시 기준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17일 아침에 도봉구 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 11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 시설 이용자 8명과 기존 확진자의 가족 3명 등이다. 특히 이들은 접촉자 등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이들로 격리 중 양성 판정으로 전환됐다. 나백주 국장은 “1차 검사에선 바이러스 증식이 적었던 게 아닌가 추정된다. 이후 바이러스가 증식돼 양성으로 나온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로써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서울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 집단감염은 연쇄 감염의 고리를 끊임없이 양산하고 있다. 5월30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70대 여성이 지난 6일 최초 확진 뒤 이 여성이 다닌 명성하우징에서 총 25명(서울시 20명)이 감염된 가운데, 명성하우징 확진자 직원이 방문한 강남구 ‘사랑의 도시락’ 이용자가 감염된 것. 16일 확진받은 강남구 60대 여성이다. 서울시는 11~13일에 사랑의 도시락 이용자에 대해 검사받을 것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전날 강남구 역삼동 가라오케 종사자인 서초구 거주 20대 여성이 지난 15일 확진받은 가운데 이 여성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다녀간 서초구 음식점 ‘응야끼도리’에서 6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시는 가라오케 종사자 등 53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송파구 롯데택배 물류센터 근무 직원 159명을 검사 중인 가운데 음성은 105명이며,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곳은 지난 13일 확진된 시흥시 거주 50대 남성이 8일~10일 근무한 일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