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지자 레버리지·곱버스 거래량 다시 증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롤러코스터' 장세에, 대북 변수까지 겹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레버리지·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7일 코스피 시장 거래량 상위10개 종목을 보면 5개 종목이 레버리지, 인버스 ETF 상품이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거래량 약 3억주에 거래대금은 1조6599억원, KODEX 레버리지는 약 1억주 거래에 거래대금은 1조2683억원으로 여타 종목의 거래량을 압도했다.
이밖에도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등 증시 변동성에 베팅하는 ETF 상품이 거래량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지수 연계 상품인 ETF는 증시 변동성이 커질 때 통상 거래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이달 들어 ‘곱버스(인버스 레버리지)’ ETF를 순매수해 온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 상승을 예상하고 15일에는 KODEX 레버리지, 코스닥150 레버리지 등을 각각 500억, 360억원 순매수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 ETF사업팀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지수가 전체적으로 우상향하면서 레버리지 상품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개별종목으로 눈을 돌렸다”면서 “최근 다시 증시가 요동치면서 지수 연계 상품으로 변동성을 헤지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월 발표될 2분기 기업실적, 경제지표를 기다리는 공백도 변동성의 원인”이라며 “현재 시장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을 주요 척도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