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19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건설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분주하다.

이 가운데 호반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신성장동력으로 프롭테크를 주목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프롭테크(Proptech)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모바일·빅데이터·정보통신기술 등을 접목한 혁신적인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뜻한다. 프롭테크 사업 영역은 중개·임대, 부동산 관리, 프로젝트 개발, 투자·자금조달 등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프롭테크 산업은 1인 가구 비중의 증가와 3040세대의 부동산 참여 등을 이유로 전 세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2억 달러 수준이었던 글로벌 프롭테크 산업은 2017년 13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 한국 시장 역시 2019년 7월 기준 5년간 프롭테크 기업에 1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정부도 국토교통부의 건축물 정보를 개방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는 만큼 국내 건설사들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호반건설이다. 호반건설은 최근 액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프롭테크 기업인 지인플러스에 투자했다.

호반건설이 투자한 지인플러스는 아파트 시장분석 전문 서비스로 ‘부동산지인’이라는 웹을 통해 아파트 시장에 관련된 다양한 시각화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지인플러스는 투자자, 전문가 등 14만 회원이 사용하고 있고, 지난해 데이터 유통과 활용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향후 프롭테크 시장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산 가치를 산정하는 기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호반건설은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기술성과 사업성을 보유한 프롭테크 기업에 투자와 지원을 확대할 것이다.”고 밝혔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호반건설 김대헌 기획담당임원 주도로 설립된 액셀러레이터 법인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보육과 투자, R&A연계(TIPS), 후속투자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건설 관련 디지털 콘텐츠 제작, 인공지능 기반의 3D 설계 솔루션 개발 등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모기업인 호반건설과 연계한 시너지를 창출이 예상된다.

한편 호반건설 외에도 다양한 건설사들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우미건설도 프롭테크 관련 기업에 투자를 하거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직방이 설립한 프롭테크 특화 IT전문 투자회사인 브리즈인베스트먼트에 100억원을 출자했고, 피데스개발·창소프트아이앤아이와 협력해 프롭테크 본격화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도 2018년 부동산114를 인수해 프롭테크와 빅데이터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프롭테크 관계자는 "최근 2년 사이 대규모 투자가 집중돼 프롭테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다"면서 "프롭테크가 부동산 분야의 미래 시장으로 인식되면서 향후 건설사의 투자 확대가 지속해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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