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영진 조사한 뒤 이재용 부회장 소환 방침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 합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종중(64)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을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는 12일 김 전 사장을 불러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관해 진술을 확보 중이다. 김 전 사장은 합병 당시 미전실 전략팀장을 지냈다.
검찰은 옛 그룹 경영진 조사를 마무리짓는대로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비율이 정상적으로 산정되지 않았다고 보고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의 일환이었는지 확인 중이다.
삼성물산은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했다. 이 시기 삼성물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1% 감소했고, 합병 비율은 1(제일모직)대 0.35(삼성물산)으로 산정됐다. 삼성물산 주주였던 일성신약은 이 비율이 부당하게 산정됐다며 소송을 내기도 했다.
검찰은 제일모직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장부를 고의로 조작했다고 보고 지난해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에 대해 두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