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9개사 홈페이지 정상작동

[헤럴드경제=홍석희·서경원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 별다른 문제없이 신청 접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려했던 카드사 홈페이지 마비 등은 5부제 덕분에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급된 재난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소진치 않으면 사라진다.

11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는 주요 카드사들의 홈페이지는 부분 지체 없이 정상작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재난지원금을 받는 카드사는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 9개사다.

금융권 안팎에선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인 이날 오전 카드사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재난지원금을 빨리 신청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트래픽이 과도하게 발생, 홈페이지 기능이 멈추는 것 아니냐는 우려였다. 실제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키로 한 것도 카드사 홈페이지 마비를 우려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별다른 이상 없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가능했던 것은 5부제 효과와 함께 9개 카드사에 재난지원금 신청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난지원금 신청의 경우 첫날인 11일은 출생연도가 1 또는 6으로 끝나는 세대주가 신청이 가능하다. 또 각 카드사들이 홈페이지 접속 최초 화면을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로 교체해 일반 업무 고객과 재난지원금 신청 화면을 분리해 대응에 나선 것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재난지원금 신청은 공인인증서 외에도 휴대폰 인증, 앱카드 인증 등 다양한 본인 인증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도 혼란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재난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신청인은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어야 한다. 재난지원금은 세대주 본인 명의 카드로 입급된다. 세대주는 PC 또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카드사 홈페이지 및 앱에서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재난지원금은 8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쓰지 못한 잔액은 국고나 지자체로 환수된다. 재난지원금은 사용 제한업종을 제외하고 카드결제가 가능한 곳에서 대부분 결제할 수 있다.

제한 업종은 백화점, 면세점, 기업형 슈퍼마켓을 포함한 대형 마트, 대형 전자판매점, 온라인 전자상거래, 상품권·귀금속 등 환금성 물품을 살 수 있는 업종, 유흥업, 마사지 등 위생업, 골프 연습장 등 레저업, 사행산업, 불법사행산업 등이다. 조세, 공공요금, 보험료, 교통·통신비 등 카드 자동이체 등에도 사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