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센터, '2019 통계집' 발간
한국 많이 오는 나라, 태국,베트남,필리핀,말련,인니
코로나 극복 우정 더 깊어져, 베와는 오해풀기 수순
아세안의 방한도 늘 듯…“日 불신” 한국행 선회가능성
[헤럴드경제=함영훈 여행선임기자]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외교’가 빛을 발하는 가운데, 지난해 동남아국가연합(ASEAN) 지역 국가를 여행한 한국인이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아세안 방문객 수는 한국인의 중국행이나 일본행의 2배에 달한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ASEAN 회원국 대부분과 친한(親韓)우정이 돈독해지고 베트남과는 갈등 후 산업교류 정상화 수순을 밟는 등 오해를 푸는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의 이 지역 방문은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ASEAN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를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코로나 사태 극복 추이에 따라 한국인의 일본행은 아베 정부의 불투명한 방역과 정보공개, 유증상자 방치, 감염병 방지 인프라의 부족, 후진국형 대응력이 노출되고, 수출규제-강제징용자 갈등이 겹쳐지면서 감소세가 이어지고, 중국행은 한중관계 호전 징후가 보이면서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한-아세안센터의 '2019년 한-아세안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안 지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모두 1005만 3000명이다.
나라별로는 베트남(429만1000명), 태국(188만8000명), 필리핀(178만3000명), 싱가포르(64만6000명), 말레이시아(50만8000명)가 많았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아세안 방문객은 269만8000여명이었다. 태국이 57만2000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55만4000명), 필리핀(50만4000명), 말레이시아(40만9000명), 인도네시아(27만9000명), 싱가포르(24만6000명)이 뒤를 이었다.
ASEAN 국가 국민들의 한국, 중국, 일본 방문 동향도 코로나 이후 재편될 조짐이다.
위기 대응력과 청정 여행 환경을 만드는 능력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투명하고 신뢰할만한 나라로 평가받는데 비해, 일본은 내년 올림픽 개최 마저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국과 정반대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일본으로 여행하려던 ASEAN 국민들의 행선지가 한국이나 중국으로 바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국인은 지난해 일본에 558만, 중국에 419만명 갔다. 일본행은 2018년 700만명을 넘었지만, 수출규제후 8~12월 5개월 동안 70%가량 줄어들며 크게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2018년 현재 아세안 인구는 6억5431만명이었다. 15∼64세 경제활동인구가 70% 안팎을 차지하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의 무역파트너로는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라있다.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이들 국가의 무역·투자 증진과 문화·관광·인적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2009년 설립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