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국 중 사망률 116위, 인구 대비 발생률 92위
완치율 확진자 많은 100국 중 한국 5위, 日 57위
연휴 곳곳 발열체크, “희망의 마스크여행사진도 추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철저한 코로나 방역절차를 통해 치른 4.15 총선 이후 2주간 재확산을 막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의 남은 관건은 ‘일상 탈환’, ‘생활 방역’의 가늠자가 될 이번 석탄절~어린이날 연휴 때 국민 스스로 공동체의 약속과 수칙을 얼마나 잘 지켜내느냐이다.
이번 연휴 ‘거리두고도 잘 즐기기’에 성공해 생활방역의 모범을 보인다면 우리는 일상의 완전한 복귀를 도모할 수 있다.
총선 날인 15일 자정과 그로부터 징후가 나타날 수 있는 최대한의 기간인 2주 후 시점, 29일 자정 기준 신규확진자를 비교하면, 22명에서 4명으로 급감했다.
총선때 약 3000만명의 국민이 접촉을 하고도 거리두기 등을 잘 실천해내면서, 추가 확산 없이 오히려 큰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총선 2주가 지난 29일 자정까지 누적 확진자 1만 765명, 사망 247명, 완치 9059명, 완치율 84.2%, 치사율 2.29%로 집계됐다. 신규확진 4명은 지난 2월 18일(2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누적확진자수에선 확진자 발생국 총 211개국 중 35번째이지만, 확진자 대비 치사율은 116위, 인구100만명 당 발생률은 92위로, ‘위험’에서 한참 뒤로 처지게 됐다.
특히 완치율은 확진자 수 많은 100개국(100위=641명) 중 중국, 아이슬란드, 태국, 호주에 이어 5위이다. 일본의 완치율은 57위이다.
의료진의 결연한 의지와 쉼 없는 노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투명하고 차분한 안내와 공지, 드라이브 스루, 성공률 높은 진단키트 개발, 기발한 아이디어의 실천, 이를 바탕으로 한 대규모 검사, 민간의 협력에 의한 경증, 중증, 무증상 감염자 수용-격리시설 지정, 전국민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 총선 수칙 엄수를 통한 추가 확산 방지 등이 어우러져 큰 성과를 나타낸 것이다.
다만, 세계 최고 방역국가라는 명성의 화룡점정을 찍기 위해서는 이번 연휴가 매우 중요하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이동과 밀집 그리고 접촉이 잦아지면 그만큼 감염의 위험도 매우 높아진다”며 “(연휴기간 이동이 증가하는 것이) 코로나19 감염의 재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연휴 기관 주요 관광지에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하고 이들을 통해 방문객에게 방역수칙을 안내하기로 했다. 지자체에 따라 자율적으로 관광시설 예약제, 관광지 내 ‘한 방향 동선’, 차량 이동(드라이브 스루) 관람 등도 도입한다.
아울러 전 국민들에 관광지 마스크 착용, 타인과 2m 이상 거리두기,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음식은 개인용 식기에 덜어 먹기, 의심증상 있을 땐 집에 머물기 등을 지키도록 거듭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는 입도 관문에서 체온 37.3도가 넘으면 진단검사하고 실내 관광지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또 관광지마다 발열 체크기와 체온계를 비치했고, 유증상자가 있을 때는 관할 보건소로 통보하기로 했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코 앞에 다가온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마스크 끼고 가족, 친구, 연인과 사진을 찍어도 기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