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7173대 판매

현지공장 셧다운 영향 커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현대기아차가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으로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판매량이 42% 가량 줄었다. 다만 경쟁사의 부진이 더 심해 시장 점유율은 상승했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3월 유럽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8%줄어든 6만717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는 2만896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9.8% 감소했다. 기아차는 3만82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줄었다.

이같은 판매 감소세는 지난달 코로나의 유럽 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데다 현대차의 체코공장과 터키공장,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이 셧다운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체코콩장은 지난달 23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14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터키공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가동중단을 오는 19일까지 연장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지난 6일에서야 가동을 재개했다.

다만 같은 기간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1.8% 감소한 85만 3077대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기아차가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럽시장에서 대부분 글로섭 완성차 브랜드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FCA그룹 -74.4% ▷PSA그룹 -66.9% ▷르노그룹 -63.7%, ▷폭스바겐그룹 -43.6%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7.9%로 전년 동기대비 1.4% 포인트 늘었다.

다만 앞으로 전망은 좋지 않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위축되면서 판매절벽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