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20개종목 분석
7개종목 순매수·12개종목 순매도
이낙연 테마주 상승세 출발
황교안·오세훈 테마주는 급락
21대 총선과 함께 들썩인 ‘총선 테마주’는 주로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였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가세한 종목들도 여럿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선 다음날인 16일 관련 정치인의 승리 여부에 따라 엇갈린 주가로 출발한 가운데, 향후 주가 향방에 따라 투자자들의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
16일 본지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오세훈 미래통합당 광진을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유력 정치인 4명과 관련된 테마주 20개의 최근 투자자별 순매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은 7개 종목을 순매수하고 12개 종목을 순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팔자’ 행렬을 시작한 3월 5일 이후 이달 14일까지 남선알미늄, 한창제지, 미래산업, 국일신동, 아세아텍, 국영지앤엠, 진양화학 등을 순매수했다.
이 중에서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낙연 테마주’로 언급되는 남선알미늄으로, 130억46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매수-매도 포지션을 반대로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종목은 이례적으로 개인과 외국인이 함께 사들였다. 개인의 순매수금액은 886억8300만원에 달한다.
외국인 순매수 2위는 ‘황교안 테마주’로 분류되는 한창제지다. 외국인은 29억4100만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20억4200만원을 순매도했다.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미래산업은 외국인이 15억6100만원어치를 사들여 3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9억14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황교안 테마주인 국일신동과 아세아텍도 각각 5억원, 4억3900만원씩 담았다.
이낙연 테마주인 국영지앤엠은 개인이 4억9200만원, 외국인이 1억2600만원 동반 순매수했다.
‘오세훈 테마주’ 중엔 진양화학이 외국인 순매수 종목에 올랐다. 순매수금액은 8600만원이었다.
한편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은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32억8200만원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분석한 총선 테마주 20개 종목은 총선 전날인 14일 모두 상승 마감했으나 총선 다음날인 16일 관련 정치인의 당선 여부에 따라 등락이 갈리며 출발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승리한 이낙연 후보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남선알미늄은 전거래일보다 4.30% 오른 5210원에 출발해 장 초반 5390원(+7.91%)까지 올랐다. 이월드(+1.91%)와 서원(+2.87%), 국영지앤엠(+0.63%), 남화토건(+2.16%) , SDN(+0.89%) 역시 상승세로 시작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에게 패한 황교안 후보 관련주는 전부 하락 출발했다.
한창제지는 18.12% 폭락한 1920원에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국일신동과 아세아텍도 각각 13.55%, 9.85% 급락 출발했으며 티비씨(-6.29%), 성문전자(-1.93%), EG(-2.27%)도 전장보다 낮게 시작했다.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후보에게 패한 오세훈 후보 관련주는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진양화학은 23.14% 폭락한 2840원에 시작해 장 초반 2760원(-25.30%)까지 떨어졌다.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둔 안철수 대표와 관계된 안랩 역시 7.82% 하락 출발해 11.46%까지 낙폭을 키웠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