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휴업 땐 지원 등 선제 행정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지 두 달이 넘었다.
국가적 재난을 막기 위해 방역 현장 최전선에서 쉼 없이 달려온 서울 관악구의 선제적 방역 행정이 눈에 띈다. 관악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난 2월 27일부터 기존의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확대·개편해 전 부서 간 협업을 강화했다.
1일 2회 구청장 주재 상황보고회를 통해 부서별 주요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시급한 현안을 살펴 공적, 민간 자원을 적극 투입하는 등 실시간 대응력을 높여갔다.
구는 코로나19 발생 초인 2월, 숙박업소 163개소, 대형음식점·모범음식점 191개소, 외국인 밀집지역 재래시장 내 음식점 및 식품판매업소 306개소, 직업소개소 88개소, 목욕장업소 33개소 등 생활현장을 찾아 실태를 점검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대비태세를 갖췄다. 또 3.5톤 살수 차량을 활용해 1일 3회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입구, 샤로수길 등 주요 골목상권, 주택가 등 주민의 생활영역 곳곳을 방역하고, 공동주택에는 손소독제 2200여개와 항균필름을 배부해 승강기 내 간접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예방했다.
또 신도수 50인 이상의 종교시설 184개소에 방역을 실시하고, 신천지 부속시설에는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주 1회 지속적으로 방역해 집단감염에 대한 주민의 우려를 해소했다. 관공서, 공공시설에 대한 방역과 더불어 PC방, 노래연습장 등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민간 다중이용시설 933개소에 대한 방역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구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기간 동안 민간 다중이용시설, 학원 등의 자발적인 휴업(휴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선제적 행정을 펼치기도 했다. 자발적으로 휴업에 동참한 PC방, 노래연습장 등 업소와 영세 학원 등에 대해서는 영업 손실 보전을 위해 휴업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신속히 결정하고, 휴업일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집단감염에 취약한 노인장기요양시설 등 취약계층 보호시설에 대한 방역도 철저를 기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확진자 발생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 최전선에서 쉬지 않고 달리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