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973대 등록 이후 2월 4813대로 급감
中 부품 수급난에 소비심리 위축 ‘악영향’
20ㆍ30대 높은 선호도…“주력 모델 지속”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K5’이 출시 3개월을 맞은 가운데 신차 효과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타격이 컸다. 티저 공개 때부터 특유의 디자인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었지만, 간헐적인 공장 가동 중단과 소비 위축이 판매 추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4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사전계약 하루 만에 7000대를 넘긴 K5는 출시 첫 달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2616대가 등록됐다. 1월에는 8973대가 등록되며 현대차 그랜저에 이어 국내 전체 신차 등록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월 신차 등록 대수는 1월의 절반 수준인 4813대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생산이 일시 중단된 데다 소비 심리까지 위축된 탓이다.
K5를 택한 순수 개인 소비자들의 성별 비율은 남성이 76.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 소비자가 가장 많았고, 20대가 뒤를 이었다. 대다수 차종이 40·50대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K5의 디자인이 젊은층 공략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출시 3개월 동안 사용연료별로는 주력인 가솔린 2.0 모델이 45.2%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이 34.7%, LPG 모델이 15.8%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4.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모델이 16.7%를 차지한 쏘나타와 대비된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신차효과에 제동이 걸렸지만, 신형 K5는 20·30 남성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로 그랜저의 왕좌를 넘보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당분간 기아차의 주력 차종으로 자리매김하며 젊은층 공략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