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도 해안에서 멸종위기 해양 동물 2급인 물개(북방물개·northern fur seal)가 잇따라 나타나 이에 대한 보호대책이 시급하다.
울릉군과 현지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주말인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쯤 물개 한 마리가 북면 천부항에 들어와 항 내에서 유영을 하다가 11시쯤 어선을 끌어올리는 선가장(해안에 경사진 시멘트바닥)까지 올라왔다.
당시 물개는 많은 주민들이 신기한 듯 시진을 찍고 가까이 접근해도 무척 지친모습으로 미동도 없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해양 포유류 전문연구원 김현우 박사는 “ 물개의 특성상 육상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현재 탈수 상태인 것으로 보여 신속한 구조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 11일애는 울릉읍 저동항에서 도 물개가 나타났다.
이 물개는 저동항 북방파제 선가장(배를 육지로 끌어올리는 장소)에 올라왔다가 저동항 일대를 돌아다니던 중 항구 밖으로 나갔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북면 선녀탕 인근에서 물개 1마리가 나타났다.
이 세 마리 물개는 크기가 비슷하지만 같은 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울릉도에는 해양 포유류를 연구하는 전문기관이 없다.
그래서 울릉군 등은 전문기관 관계자를 불러 지금까지 나타난 물개가 같은 개체인지를 확인하고 만약 같은 개체가 맞는다면 치료와 보호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해양 포유동물인 물개는 검은색 몸에 털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전 세계에서 120만여 마리가 분포한다.
그에 비해 바다사자는 물개보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크고 털이 갈색을 띤다.
한편, 독도 강치는 동해 연안에서 번식하는 유일한 물갯과 동물이다.
몸길이 2.5m 안팎에 군집 생활을 한다. 수명은 약 20년이다. 19세기에만 해도 3만~5만마리가 독도에 서식했으나 1900년대 초 일본인이 가죽이나 기름을 얻기 위해 마구 잡는 바람에 멸종 위기에 이르렀다.
독도에서는 1972년까지 관측됐으나 1975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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