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닷컴 2월 명품 화장품 매출 40% 급증
위메프 백화점·아웃렛전문관 4배이상 늘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소비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금까지는 온라인몰에서 당장 필요한 필수품을 위주로 소비했다면, 이제는 화장품이나 명품 등 사치품 소비도 온라인몰에서 모두 해결하려는 경향이 커졌다. 서서히 확대되던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보다 빠르게 심화되는 양상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생필품 위주로 이뤄지던 온라인 소비가 이제는 화장품이나 리빙, 명품 등 사치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절벽에서 일단 해소되는 분위기지만, 이 역시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진행돼 언택트 소비가 더욱 심화됐다.
실제로 롯데닷컴이 지난 2월 명품화장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관련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성장했다. 특히 명품 화장품의 대명사인 크리스찬 디올과 에스티로더의 매출은 각각 136%, 65% 증가해 신장률이 높았다. 명품 화장품의 경우 고정 수요층이 있다보니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을 방문하는 대신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몰에 입점한 백화점과 아웃렛 전문관 매출도 증가 추세다. 위메프의 지난 2월 한달간 백화점·아웃렛 전문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316%) 급증했다. 특히 식품·건강 카테고리 매출이 같은기간 708%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패션과 유아동 역시 각각 533%, 518% 늘었다. 생활·주방과 가구·홈·데코도 각각 439%와 411% 늘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두자릿 수 하락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고,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15.8%, 12.1% 떨어졌다.
이에 따라 백화점 등 고급 사치품을 위주로 파는 유통업체들은 온라인몰에 선수를 뺏기지 않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운영 중인 온라인쇼핑몰 ‘롯데프리미엄몰’을 통해 ‘롯데백화점 라이브’를 운영 중이다. TV홈쇼핑처럼 쇼호스트·인플루언서 등이 매일 12시와 15시에 나와 백화점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제품을 소개, 판매하는 커머스 채널이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은 꺼리지만, 쇼핑에 대한 니즈가 있는 고객들은 신개념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쇼핑 환경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여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