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950선 하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로 뉴욕 증시가 반등했지만 11일 코스피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이탈이 지속되면서 주가에 하방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4.23포인트(0.72%) 하락한 1948.7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이날 2.74포인트(0.14%) 오른 1965.67로 출발한 후 보합세에서 약세 흐름으로 전환했다. 1950선이 깨지며 1946.80으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114억원, 2587억원 동반 순매도하며 개인 순매수세(4441억원)를 꺾고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 여파로 삼성전자(-2.01%), SK하이닉스(-2.69%), NAVER(-1.16%), LG화학(-0.67%), 셀트리온(-1.66%)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 증시가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5%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4.89%)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4.94%), 나스닥지수(4.95%)는 전날 부진을 딛고 일제히 반등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위험자산 기피심리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상당 규모로 지속되고 있다. 조정장세보다는 하락장세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원/달러 환율을 밀어올리면서 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단기부양책 발표가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선물시장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2원 내린 달러당 1188.0원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장중에는 또다시 1190원선이 뚫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