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현대해상'·더캐피탈그룹 '현대차'·블랙록 '헬릭스미스'

외국계 눈길 쏠린 '다우기술'엔 엇갈린 접근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월 코스피 변동장세 속에서 외국계 큰손은 현대해상·현대차·헬릭스미스 등 기존 대주주로 있던 종목들의 보유 비중을 확대했다.

1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주요 외국계 자본들은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일부 종목들의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계속되는 증시 약세 속에 이들이 손댄 종목들도 대부분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한 상황이다. 이들의 투자확대 전략이 적중해 향후 수익창출 구간에 진입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증시에서 5% 이상 지분을 가진 종목만 40여개인 '큰손' 피델리티매니지먼트리서치앤컴퍼니(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 LLC)는 현대해상을 찜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 2월말부터 현대해상에 대해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보유주식을 5만869주까지 늘렸다. 이에 따라 이달 6일 기준 보유지분은 이전 신고일보다 0.06% 증가한 9.38%가 됐다. 이밖에 S&T홀딩스 보유비율은 9.32%에서 9.38%로, 국보디자인 보유비율은 5.01%에서 5.24%로 확대됐다.

미국 자산운용사 더캐피탈그룹컴퍼니스(The Capital Group Companies, Inc.)는 팔아치웠던 현대자동차 주식을 다시 샀다. 지난 9일 직전 보고서에서 1071만852주로 5.01%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주식을 1119만3170주까지 늘려 보유지분율을 5.24%까지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꾸준히 장내매도를 이어가며 올 1월에 현대차 보유 지분을 7.1%(1517만564주)에서 4.54%(970만4447주)까지 줄인 것과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상장지수펀드(ETF)가 전문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스(BlackRock Fund Advisors)가 찜한 종목은 헬릭스미스였다. 지난달 27~28일에 걸쳐 헬릭스미스 주식을 52만6209주 매수하면서 보유지분이 4.89%에서 5.08%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블랙록은 지분 9.79%를 보유한 김선영 대표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변동장 속에서 외국계 자본의 접근법은 종목별로 엇갈리는 모습도 보였다. 피델리티매니지먼트리서치앤컴퍼니는 다우기술 주식을 최근 팔아치웠다. 1월 초부터 2월말까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꾸준히 매도하며 직전 공시에서 249만4961주(5.56%) 보유했던 해당종목을 181만5031주( 4.05%)까지 줄였다. 반면 인터내셔널밸류어드바이저(International Value Advisers,LLC)은 1~2월에 걸쳐 다우기술을 더 샀다. 직전 보고서에서 4.93%였던 지분비율을 5.02%로 늘리며 지난 4일 장내매수로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