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항 북방파제 선가장(배를 육지로 끌어올리는 장소)에서 물개가 나타났다(독자제공)
11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항 북방파제 선가장(배를 육지로 끌어올리는 장소)에서 물개가 나타났다(독자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에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물개’가 연이어 발견됐다.

11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울릉읍 저동항 북방파제 인근에서 물개 1마리가 나타났다.

어선이 많이 항해하고 정박하는 저동항에서 물개나 점박이 물범등 해양 포유류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물개는 1시간 20분 정도 저동 작은 모시게 선가장(배를 육지로 끌어올리는 장소)에서 휴식을 하다가 오후 1시 50분께 바다로 들어갔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 물개가 저동항 안에서 유영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울릉군 북면 선녀탕 인근 해안에서도 물개 1마리가 발견됐다.

고래연구센터 해양포유류 관계자는 9일 발견한 물개와 이날 물개를 같은 개체로 추정하고 있어 울릉도에서도 포유동물을 보호하는 대책수립도 시급하다는 지적했다.

11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2리 북방파제 인근에서 물개 1마리가 쉬고 있다(울릉군 제공)
11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2리 북방파제 인근에서 물개 1마리가 쉬고 있다(울릉군 제공)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해양 포유류 전문연구원 김현우 박사는 “ 물개의 특성상 육상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현재 탈수 상태인 것으로 보여 신속한 구조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해양 포유동물인 물개는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이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검은색 몸에 털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전 세계에서 120만여 마리가 분포한다.

그에 비해 바다사자는 물개보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크고 털이 갈색을 띤다.

한편, 독도 강치는 동해 연안에서 번식하는 유일한 물갯과 동물이다.

몸길이 2.5m 안팎에 군집 생활을 한다. 수명은 약 20년이다. 19세기에만 해도 3만~5만마리가 독도에 서식했으나 1900년대 초 일본인이 가죽이나 기름을 얻기 위해 마구 잡는 바람에 멸종 위기에 이르렀다.

독도에서는 1972년까지 관측됐으나 1975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