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련 ETF, 거래량 상위에 대거 포진
V자 반등에 수익률도 양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 증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 시장을 향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에서 3일 종가 기준 ‘TIGER 차이나CSI300’의 거래량은 42만2388주로 이날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관련 ETF만 보면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이 34만주, ‘KODEX 심천ChiNext(합성)’이 8만주, ‘KINDEX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이 7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에도 해외주식형 ETF의 한달 간 수익률 순위를 보면 ‘KODEX 심천ChiNext(합성)’가 24.51%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관련 ETF가 상위 9개까지 이름을 올렸다.
최근 1주 수익률에서도 중국 관련 ETF는 -0.14%(KODEX 중국본토 A50)를 비롯해 1%대 손실로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라나19 사태로 크게 빠진 중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저가 매수를 목적으로 이미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는데다 사태 진행 중에도 중국 관련 ETF가 그간 쌓아 온 수익률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확진자 수 증가세는 둔화됐고,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중국 주식시장은 2월 3일 저점에서 V자 반등을 시현해 연초 주가를 모두 회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의 위험 기피도에 따른 주식형 및 채권형에 대한 투자 선호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해외채권형 ETF는 낙관적 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채권형 ETF 시가총액 상위에 ‘TIGER 미국채10년선물’ 등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배호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ETF 상품 중 주식형으로의 자금유입은 크게 감소했고, 채권형과 상품형 유입 규모는 증가했다”며 “이란 사태, 코로나 바이러스 등 예기치 못한 변수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