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업계가 바이러스 침탈로부터 굳건히 내 몸을 방어할 수 있는 ‘면역력’ 증진 용품과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동일한 환경에서 병원균에 노출됐을 때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발병 여부, 중증도, 치료 예후까지 달라지기 때문이다.
건기식 기업은 휴대성을 강화해 활력을 수시 보충토록 하고, 헬스케어 기업은 생활의학을 강화하면서 면역력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호텔 업계는 일제히 면역력 강화, 비타민 공급, 3월 보양식을 앞세워 국민건강을 마케팅 1순위에 올렸다.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JW생활건강은 휴대 편의성을 높인 6년근 ‘로얄 진(眞) 홍삼스틱’을 출시했다. 홍삼을 농축시킨 진액 형태이며 홍삼 기능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사포닌)’의 함량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발효홍삼과 당귀, 황기, 작약 등 9종 자연소재 성분을 담은 참대보농축액이 함유됐다.
필립스 코리아는 총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수면시간이 8시간 이상이었던 사람들보다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2.94배 높고, 침대 시간 중 수면시간 비율인 수면 효율성이 92% 미만인 사람들은 98% 이상인 사람들보다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5.50배 높았다는 연구결과를 들어, 비수술적 치료법인 양압기(PAP)와 솔루션 사용을 권고했다.
스위스 그랜드 호텔(구 그랜드 힐튼 서울)은 뷔페 음식 구색을 면역력 강화 식품으로 개선했다. 마늘, 버섯, 호박, 시금치 등을 활용하여 한식인 당근 호박죽, 도다리 쑥국, 두릅과 낙지, 제철 쭈꾸미, 각종 봄 나물부터 버섯 리조또, 커리 크림 스파게티 등을 마련해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서비스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감귤, 한라봉, 유자 등의 만감류 과일을 활용한 애프터눈티 세트를 만들었다. 유자 스콘 및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감귤 커드, 한라봉 콤포트, 클로티드 크림과 감귤 판나코타, 감귤 리퀴드가 들어간 초콜릿 무스, 감귤 초콜릿 타르트 등 16종 이상의 디저트를 포함한다.
롯데호텔서울은 비타민 A, C, E가 풍부해 체력과 면역력 증진에 좋은 새싹보리 동충하초 전복죽, 더덕 새우 완자와 어향 소스, 토마토 가스파초, 죽순 도라지 샐러드, 브로콜리와 쑥 드레싱 등의 핫 디쉬(Hot Dish) 3종과 콜드 디쉬(Cold Dish) 4종을 준비했다. 라운지에선, 사포닌 성분을 함유해 면역증진에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 인삼 메뉴를 내놓고 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무기질과 항산화 물질로 이루어져 뇌졸중과 심근경색 예방에 도움을 주는 토마토 샐러드, 단호박 샐러드, 황기, 감초, 오가피 등의 한방 약재를 이용한 보양식 메뉴, 기관지와 폐에 좋은 더덕구이, 인삼을 넣어 몸의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닭곰탕,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오리를 이용한 영양죽과 오메가 쓰리(3)와 지방산이 많아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매콤한 고등어 무조림 등을 준비했다.
르 메르디앙은 여름철 인기 메뉴인 ‘허우 고법 불도장’을 벌써 내놓았다. 움츠렸던 신체에 봄 기운을 돋아주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허우 고법 불도장은 오골계, 자연송이, 건 관자, 건 해삼, 샥스핀 등 15가지 산해진미를 6시간 이상 푹 고았다고 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는 면역력을 향상 시켜줄 광둥식 고기 덮밥 메뉴를 선보인다. 예로부터 중국에서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 위해 즐겨먹던 절인 고기덮밥이다. 전복 조림 볶음밥, 염증을 가라 앉히는데 도움을 주는 배 백목이 버섯 오렌지 돼지갈비 수프, 기력 충전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정통 광둥식 북경 오리 메뉴도 준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