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은행 이자이익 증가
4분기 하락…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순이자마진은 하락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KB금융그룹이 지난해에도 3년 연속 순이익 3조 클럽을 달성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3조3118억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은행과 카드의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와 수수료 이익 성장 등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5347억원으로 은행 희망퇴직 비용(세후 1254억원)과 보험실적 부진 등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S&T 부문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전년동기 대비로는 크게 개선됐다.
2019년 순이자이익은 은행의 대출평잔 증가 효과와 카드의 이자이익 기여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919억원(3.3%) 증가한 9조1968억원 이었다. 4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3282억원으로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대마진이 축소되고 안심전환대출 취급에 따라 이연대출부대비용이 일시에 상각된 영향이 반영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2조355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부진으로 증권수탁 수수료가 큰 폭 줄었지만 그룹 기업금융(IB) 수수료와 은행 신탁이익이 늘면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 수익률(ROA)은 각각 8.93%, 9.51%였다. 그룹 총자산은 518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전년보다 8.0% 증가한 2조4391억원이었다.
4분기에 직원 희망퇴직 비용과 특별보로금(세후 454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두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경쟁 강화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7%를 나타냈다. 4분기 NIM은 시장금리 하락과 안심 전환 대출 취급에 따른 부대비용 등으로 전분기보다 6bp 하락한 1.6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원화 대출금은 269조원으로 전년보다 4.5% 늘었다. 이 중 가계대출은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각각 4.7%, 4.3% 증가율을 보였다.
연체율은 0.24%,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7%로 저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전년보다 44.2% 많은 2천579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S&T 운용손익이 개선되고 IB 부문의 실적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장기보험 손해율 상승과 신계약 관련 사업비 증가로 전년보다 10.7% 감소한 2343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KB국민카드 당기순익은 3165억원으로 10.4% 늘었다. 우량고객 중심의 시장 점유율 상승과 할부 자산·금융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꾸준한 비용효율 강화에 따른 것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