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조정 불만 울릉에 이어 경북 북부지역까지 확대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여야가 민생법안 처리와 선거구 획정을 위한 2월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한 가운데 선거구 획정불만이 울릉군에 이어 경북 북부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선거구 조정에 반대하는 울릉주민과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은 3일 국회 정론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강하게 반발했다.
경북북부권선거구바로잡기운동본부’(공동위원장 정동호·김휘동 전 안동시장)는 이날 안동과 예천을 하나의 선거구로 묶는 등 생활권과 행정편의에 맞춰 경북 북부권의 선거구를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결과를 살펴보면, 법을 무시하고 인구수 하한 기준에 미달하는 선거구만 인근 시·군에 당리당략에 따라 단순 통합하는 게리맨더링 선거구를 획정하였다”며 “이는 교통·문화생활권을 무시한 채 인접한 시·군을 단순 통합하는 선거구 결정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대의 민주정치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생활권이 전혀 다른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와 문경·예천·영주 선거구가 대표적인 예”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북 북부지역 선거구는 행정구역, 지리적 여건, 교통·생활문화권, 농·산·어·촌의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안동·예천 △상주·문경 △영주·봉화·울진·영양 △군위·의성·청송·영덕을 동일한 선거구로 획정 할 것을 요구했다.
경북도청이 이전한 안동·예천의 선거구 분리로 인해 연쇄적으로 다른 지역 선거구 획정에 불합리한 영향은 미치고 있으므로 동일한 선거구로 획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주와 문경은 신라 때부터 교통·생활문화환경 동일, 영주·봉화·울진·영양은 지리적 근접, 군위·의성·청송·영덕 역시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생활 및 경제권이 동일하므로 같은 선거구로 획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포항남·울릉 선거구에서 울릉을 분리해 생활권과 전혀 맞지 않는 영양·영덕·봉화·울진 선거구 편입하려는 지역구 개편 논의에 분노하며 합리적 선거구 획정을 요구했다.
정동호 공동위원장은 “국회의원 선거구는 국회의원의 당락 유·불리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생활권과 행정의 편의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김병수 울릉군수등 울릉도 주민들과 함께 선거구 획정 반대를 위해 국회 방문후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정성환 의장은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오로지 당리당락에 따른 비상식적이고 탈법적인 선거구가 획정된다면 총선 거부는 물론, 주민 총궐기를 통한 여객선 울릉도 접안금지, 오징어 어선등을 이용한 해상시위등 어떠한 행동도 불사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의장은 “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과의 면담에서 울릉군이 영양·영덕·봉화·울진으로 편입되는 안은 4+1협의체의 일방적일 안일 뿐 한국당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고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 지난달 11일 자신의 지역구인 의성군 문화회관에서 의정보고회를 가지며 선거구 획정은 각 정당이 합의에 의해 선거구가 획정 된다”며 “중앙선관위 선거구 획정위원회에 우리당 대표로 가서 당 의견을 제시했다” 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1만여 울릉군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만큼 진의를 파악한 후 비대위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정동호·김휘동 공동위원장을 비롯, 정훈선 안동시의회의장, 정성환 울릉군의회의장, 이정백 전 상주시장, 문상부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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