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통위, 6일 통합신당준비위 구성
한국당, ‘통합신당’ 등 당명 변경 검토
황교안·유승민 회동이 ‘시발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번주가 보수 통합 ‘운명의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중도·보수 통합을 목표로 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오는 6일 통합신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한다. 보수 진영의 ‘큰 형’으로 통합을 주도해 온 자유한국당도 이르면 같은 날 당명을 ‘통합신당’ 등 통합이 들어간 단어로 바꾸기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같이 서로의 행보가 맞아떨어지는 데 대해 우연의 일치라고 밝혔지만, 모두 통합을 내세우는 ‘새 집’ 만들기의 골든 타임을 이번주로 본다는 것은 의견 일치를 한 셈이 됐다.
혁통위 관계자는 “통합·혁신의 출범 정신에 따라 통합신당준비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혁통위는 앞서 지난달 31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등 혁통위 내 사실상 최대 지분을 갖는 양당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1차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혁통위는 4·15 총선에 앞서 통합 행보가 더 늦어지면 동력이 줄어들고, 통합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가능한 빨리 통합신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당도 비슷한 입장이다. 한국당은 이미 내부적으로 당 이름과 색깔 등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한국당은 3년 전 '탄핵 정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이던 2012년 초 만든 새누리당 간판을 내리고 이름을 바꾼 역사가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명 변경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총선 때 우리가 제대로 뭉쳤다는 점을 보이기 위해선 통합이 들어간 새 당명도 나쁘진 않다는 게 중론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통합의 ‘시발점’은 황 대표와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간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인사가 어떤 공감대를 이루느냐에 따라 통합열차의 탑승 승객이 달라질 것이란 이야기다.
황 대표와 유 위원장 간 직·간접적 대화는 오가고 있지만, 얼마나 진척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유 위원장은 최근 회동 시기를 놓고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이번 주중 비공개 대화가 마무리되면, (이번 주중에는)직접 만나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