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수요예측, 10~11일 청약…공모희망가 2700~3100원

공모금액 94.5~108.5억원, 시총 550~779억원 예상

국내 유일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 제조 기업…자본금 83억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비철금속 제조업체 서남이 ‘소재·부품 전문기업 상장특례’(일명 ‘소부장 패스트트랙’) 2호 기업으로 오는 2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전망이다.

앞서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한 메탈라이프에 이어 이번 서남의 기업공개(IPO)도 흥행할 경우 올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증시 노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서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서남은 오는 4~5일 수요예측과 10~11일 청약, 13일 납입을 거쳐 20일 주식 매매거래를 개시할 계획이다.

신주 350만주를 모집하며 공모희망가는 2700~3100원이다. 공모금액은 94억5000만~108억5000만원으로 예측된다.

회사 측은 공모를 포함해 총 2036만5160주를 상장할 예정이며 시가총액은 550억~779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선 서남의 IPO가 소부장 패스스트랙 1호 기업인 메탈라이프처럼 큰 인기를 끌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메탈라이프는 수요예측에서 2019년 최대 경쟁률인 1290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상단인 1만3000원으로 정했으며 상장 첫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현재 메탈라이프의 주가는 1월 31일 종가 기준 1만7500원으로 공모가 대비 34.6% 올랐다.

서남은 국내 유일의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 제조 기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이 83억원이다. 초전도 선재는 초전도 케이블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전력선 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초전도 학회 등에 따르면 서남은 세계 초전도 선재 시장에서 2018년 기준 약 10%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매출이 지난해 14억원에서 올해 161억원, 2021년 225억원, 2022년 297억원으로 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한국전력이 초전도 케이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관련 사업 발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남은 한전이 발주한 세계 최초의 초전도 케이블 송전망인 흥덕~신갈 구간에 선재를 공급했으며 이후에도 한전 사업을 연이어 수주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시설을 확장,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민희 IBK증권 중소기업분석부 이사는 “서남의 올해 매출은 133억원으로 전년대비 830% 성장할 전망”이라며 “한전으로부터 수주한 역곡~온수 1.6km(초전도 선재 250km)와 문산~선유 2km(초전도 선재 200km) 공급 관련 수주금액 중에 올해 6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