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대출, 만기 연장·금리 인하 제공

피해사실 확인서 미리 준비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거리에서 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수원시는 2일 장안구 천천동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15번째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는 사실을 시장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거리에서 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수원시는 2일 장안구 천천동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15번째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는 사실을 시장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과 기업에 긴급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개인과 기업들은 지자체 등으로부터 피해사실 확인서를 준비해야 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 우리, KB국민은행은 이날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앞서 신한, KEB하나은행도 지원방안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오는 6월 말까지를 잠정적으로 금융지원 기간으로 설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입원, 격리된 개인고객과 중국 수출입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중소기업 포함) 등이 지원 대상이다.

기업에는 최대 5억원, 개인에겐 최대 1억원까지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최고 1.00%p 이내(농업인 최대 1.70%p 이내) 대출금리를 내려주고 최장 12개월까지 이자납입도 유예 가능하다.

또 기존 대출고객이 코로나바이러스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심사결과와 신용등급를 따지지 않고 대출기한을 늘려준다. 최장 12개월까지 이자, 할부상환금 납입유예 혜택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3일부터 금융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중국 관련 수출입 중소기업과 외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신규대출과 무상환 대출연장을 각 500억원 규모로 제공한다. 대출금리는 최고 1.3%p까지 낮추고, 외환수수료 등도 우대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긴급 운전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피해규모 내에서 업체당 5억원 한도로 대출을 제공한다. 금리도 최고 1.0%p 낮춰준다.

피해기업 가운데 대출금 만기를 앞둔 곳에는 만기를 연장하고 1.0%p 이내에서 대출금리를 낮춰준다. 피해를 입은 시점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모두 납입하면 연체이자도 면제한다.

이 은행은 또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지역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을 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각 지역의 소상공인에 46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