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첫 양자 컴퓨팅 미디어 브리핑 열어
상용화 가능해진 퀀텀… 연내 ‘애저 퀀텀’ 정식버전 출시
의료·에너지 분야의 활용 사례 발표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내 양자 컴퓨팅 클라우드 ‘애저 퀀텀’의 정식 버전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컴퓨터보다 연산 능력이 수십만 배 빠른 ‘양자 컴퓨팅’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MS는 30일 광화문 본사에서 양자 컴퓨팅에 대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자사 퀀텀 컴퓨팅과 실제 파트너십 사례를 소개했다. MS가 양자 컴퓨팅 기술에 관해 국내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자 컴퓨팅 기술이 실제 활용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양자 컴퓨팅(퀀텀 컴퓨팅)이란 양자의 얽힘이나 중첩 현상을 활용해 자료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기존 컴퓨터보다 지수가 확장돼 문제 해결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컴퓨터가 5000권의 자료를 찾기 위해 한번에 한 사람씩 보내 1권씩 찾게 하는 방식이었다면, 양자 컴퓨터는 5000명을 동시에 보내 각자 1권씩 찾게 하는 것이다.
MS는 이러한 양자, 즉 퀀텀을 클라우드 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애저 퀀텀'(Azure Quantum)을 프리뷰로 서비스 하고 있다. 애저 퀀텀의 정식 버전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MS는 미국 산타 바바라(Santa Babara), 덴마크 링비(Lyngby)를 포함해 전세계 8개의 연구소에서 지속적으로 양자컴퓨팅을 연구하고 있다. 각 기관별 특화된 연구 개발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맺어 협력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선 의료, 에너지 등 퀀텀이 실제로 적용되고 있는 파트너 사례들도 소개됐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은 MS의 퀀텀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존 방식보다 3배 빠르게 스캔하고 질병의 주요 식별자 판단을 30% 가까이 더욱 정밀하게 할 수 있게 됐다.
퀀텀 컴퓨팅은 국가 차원에서 에너지를 관리하는 데도 활용된다. MS와 함께 퀀텀 기반 솔루션을 개발 중인 두바이의 수전력청은 솔루션을 기반으로 실시간 에너지 수요와 기후변화를 예측해 전체 에너지를 최적화하고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신용녀 한국 MS 최고기술임원 박사는 "현재의 컴퓨팅 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여러 난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퀀텀의 목표"라며 "MS는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퀀텀 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러한 이슈들을 해결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