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투자액 4조2777억원 집계

GDP 대비 투자비중 세계 4위권

지난해 벤처투자가 4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엔젤투자협회는 29일 작년 벤처투자액이 4조27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벤처투자액은 2017년 2조3803억원에서 2018년 3조424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투자액은 전년 대비 25%, 2017년과 비교하면 2년만에 1.8배 증가했다. 이 중 순수 민간펀드에서 투자된 금액은 1조4768억원으로 35%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15년 21.4%에서 2016년 24.6%, 2017년 32.3%, 2018년 33.8%, 지난해 34.5%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조원 넘는 벤처투자 실적 덕분에 GDP 대비 벤처투자의 비중은 0.22%로 상승했다. OECD 최신 통계인 2017년을 보면 이 비중이 미국이 0.40%, 중국이 0.38%, 이스라엘이 0.27%였다. 당시 한국은 0.13%였으나 2년만에 0.09%포인트가 상승하며 세계 4위권을 넘보는 위치가 됐다.

벤처 투자를 받은 기업은 2018년 1399개에서 지난해 1608개로 15%가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투자 규모는 전년의 24억4810만원에서 지난해 26억6026만원으로 늘었다. 대형화 추세는 뚜렷했다.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68개)은 전년보다 33%, 이 중 200억원 이상 투자 받은 기업(22개)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 바이오업체인 ㈜디앤디파마텍은 830억원을 유치, 한 해 동안 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슈퍼 벤처로 거듭났다.

2018년 엔젤투자는 5538억원으로, 18년만에 제1벤처붐인 2000년의 5493억원을 넘어섰다.

벤처투자는 올해도 역대 최고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된다. 벤처캐피탈 107개사 대상 조사에 따르면 올해 계획하고 있는 투자액은 4조6000억원이다. 도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