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 캐나다 식품검사국 최종 승인
3만5000팩 우선 출고…큰 폭 증가 예상
하림도 美 중심으로 수출 지속 증가세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한국산 삼계탕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고 있다.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심사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캐나다 수출도 앞두고 있다.
마니커에프앤지는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으로부터 삼계탕 수출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캐나다 수출은 지난해 7월 CFIA 담당자가 마니커에프앤지 용인공장 수출 작업장을 실사한지 1년5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국내산 삼계탕 수출을 최초 추진한 시점을 기준으론 23년 만이다.
이로써 마니커에프앤지 삼계탕은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3국과 미국을 포함해 5개국에 한국산 삼계탕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캐나다 수출은 식약처와 주 캐나다 한국대사관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성사됐다. 식약처는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삼계탕 수입을 정식 요청하고, 개별기업 차원에서 관리하기 어려운 CFIA 실사과정을 지원하는 등 실무를 주도했다. 주 캐나다 한국대사관은 현지 한인사회의 여론 형성을 주도하면서 향후 홍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 승인에 따라 마니커에프앤지는 최대한 서둘러 수출 물량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포장지 인쇄와 제품 생산 등의 문제로 첫 출고까지는 약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첫 출고량은 약 3만5000팩 수준이다. 향후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되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어렵게 수출이 확정된 만큼 마니커에프앤지는 미주지역 협력업체를 통한 유통망 확보와 1차 시장이 될 한인사회 대상 홍보 등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윤두현 마니커에프앤지 대표는 “미국만큼이나 까다로운 캐나다까지 북미지역 전체에 한국산 삼계탕이 수출된다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검역을 통과했다는 의미”라며 “향후 베트남, EU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명실공히 삼계탕을 식품한류의 대명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닭고기 가공업체 하림의 삼계탕 수출도 상승세다. 하림의 삼계탕 미국 수출액은 2016년 203만달러, 2017년 275만달러, 2018년 293만달러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미국 수출 금액은 171만달러로, 올해 총 수출액은 지난해 실적(293만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