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시장서 상승률 압도적
올해 글로벌 투자시장 키워드는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원유(WTI)’였다. 선진시장에서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연초대비 가장 많이 올랐으며, 러시아는 신흥시장에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원자재 수익률 1위는 WTI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지난주 기준 선진국 시장이 연초보다 21.5% 올라 8.7%에 그친 신흥국 시장을 압도했다.
선진시장에서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29.9%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양호한 소비지표와 중앙은행의 정책공조에 기반한 유동성 확대, 무역전쟁 긴장 완화 등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로화 약세와 정치적 불안이 해소되면서 유럽증시도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고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신흥시장에선 유가 상승과 궤를 같이한 러시아(36.1%), 산적했던 정치 문제를 해결중인 브라질(25.9%)이 신흥시장 내 1, 2위를 차지했다.
대륙별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보면 미국은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유럽은 LVMH(루이비통)·로얄더치쉘·SAP였다. HSBC는 홍콩 사태 우려로 3위권 내 진입에 실패했다. 중국 시총 상위기업은 알리바바·텐센트·공상은행이 차지했다.
통화별로는 영국 파운드화(3.2%)와 달러화(1.4%)가 상위에 올랐다. 원자재 부문에선 WTI가 30.5% 올라 작년 24.8%의 하락을 만회했고, 금은 상반기 시장불안을 타고 상승해 연간 14% 올랐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양극에 투자하는 바벨현상이 두드러졌다”며 “최근엔 글로벌 제조업 선행지표인 구리의 반등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