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아쉬운 트럼프, EU 관세부과·중국 압박 중 양자택일?

금리 인하 확률·장단기 스프레드·트럼프 지지율·코스피 EPS 변동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미중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미국의 EU 관세부과 등의 악재에도 5월과 7~8월처럼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일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분기별 주당 순이익(EPS) 상승 흐름이 지속되면 상승 추세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미국 내부에서는 EU에 대한 관세부과에 찬성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지율 하락에 대한 부담이 없지만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는 내부적으로도 불만이 많다”며 “지지율을 하락시킬 수도 있는 중국과의 갈등은 당분간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45%선을 돌파한 후 급락하기 시작해 43.2%까지 내려왔다.

이같은 분석은 미국이 EU에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압박까지 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하 연구원은 “다음 주 10~11일로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스몰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예상했다.

EU 관세 부과에도 EPS가 상승한다면 5월, 7~8월처럼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EPS의 반등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점진적으로 PER 부담감이 해소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상승 방향으로 추세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분기별 EPS의 상승 흐름이 계속 돼야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주 증시에서 ▲금리 인하 확률과 장단기 스프레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코스피 EPS 변화 여부 등을 매일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