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주 제친 ‘맥쿼리인프라’
상속·증여 알짜株로 인기 입증
미성년자 보유주식 1위는 예상대로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쟁쟁한 시총상위주들을 제친 맥쿼리인프라가 차지했다. 미성년자 보유 주식은 통상 부모의 자녀 증여·상속과 연관돼 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만 0세~18세) 보유 상장회사 주식 및 배당금 현황’에 따르면, 2018년 12월말 결산기준으로 미성년자 소유주식 수에서 맥쿼리인프라는 삼성전자(195만 6224주)에 이어 두번째(158만 9326주)로 많았다.
소유주식 수가 많다보니 해당 미성년자가 받은 배당액도 상당했다. 맥쿼리인프라 배당액은 4억 9586만 9712원으로, 1위 삼성전자(배당액 6억 9250만 3296원)에 이어 두번째 규모다. 시총 상위 종목인 SK(15조 9718억), 삼성물산(구 제일모직·16조 6738억)보다도 배당금액이 많았다.
맥쿼리인프라는 투자자 사이에선 대표적인 알짜 고배당주로 꼽힌다. 고속도로, 터널, 다리 등 국내 주요 인프라 자산에 투자한다. 인프라사업 시행법인에 투자하면 투자자산에서 유입된 수익을 주주에게 분배하는 상장 인프라 펀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성년자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786개 상장회사 6309만여 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으로 총 평가액은 약 5760억원, 배당액은 68억원 규모다.
평가액을 미성년자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미취학아동인 만 0세에서 6세가 921억원, 초등학생인 만 7세에서 12세가 1766억원, 중고등학생인 만 13세에서 18세가 3072억원이었다. 배당금은 미취학아동 9.5억원, 초등학생 21.1억원, 중고등학생이 37.2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