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입국 금지…SNS에 의미심장 심경글
“두려워 하는 동굴 속, 당신이 찾는 보물 있다”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병역 기피 의혹으로 18년째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겸 배우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43)이 근황을 전했다.
3일 유승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이 두려워하는 동굴 속에 당신이 찾는 보물이 있다”는 의미심장한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실패해도 다시시작하자 #유승준”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는 최근 파기환송심 재판을 진행하며 다시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1997년 국내 댄스가수로 데뷔한 유승준은 2002년 입대 시기가 다가오자 미국 시민권을 선택했다. 대중은 그에게 등을 돌렸고, 병무청 역시 출입국관리법 11조에 의거해 법무부에 입국 금지를 요청했다. 법무부는 병무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유승준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
유승준은 2015년 9월 주(駐)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인 F-4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같은 해 10월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하지만 1심과 2심에서 “비자 신청 거부는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른 적법한 조치라고 판단한다”며 패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올해 7월 대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해당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이에 지난달 20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유승준의 사증발급 거부 취소 소송 파기환송심 1차 변론이 진행된 바 있다. 선고는 오는 11월 15일이다.
한편 4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기찬수 병무청장은 유승준의 입국 허가 가능성을 묻는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아마 입국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국민 정서는 ‘입국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