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상하이)= 남화영 기자] 세계 아마추어골프랭킹(WAGR) 1148위인 박준홍(18)이 제11회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AAC) 첫날 선두에 2타차 2위로 마쳤다. 박준홍은 26일 중국 상하이 시산인터내셔널골프클럽(파72 70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노보기에 버디 7개를 잡고 65타를 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준홍은 첫 두홀 연속 버디로 시작했고 전반을 마칠 때 4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다. 후반 들어 1번 홀에서 7미터 거리의 버디를 추가하자 한 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2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5번 홀 어려운 러프 상황에서 홀 옆으로 보내 파를 지킨 뒤에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박준홍은 최고의 스코어였다고 말했다. “오늘 라운드의 비결은 드라이버였다. 연습라운드부터 드라이버샷이 좋았고 오늘도 그랬다. 몇몇 홀에서는 러프에 공이 들어가 힘들었지만 다행히 좋은 어프로치 샷으로 파를 지켜냈다.” 블레이크 윈드레드(호주)가 AAC대회 역사상 최소타인 9언더파 63타를 쳐서 선두로 나섰다. 오후에 1번 홀에서 출발한 경기에 나선 뉴캐슬 출신의 21살 윈드레드는 노보기에 마지막 네 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로써 지난 2012년 태국의 아마타 스프링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겐타 코니시가 4라운드에서 기록한 한 라운드 언더파 기록과 동타를 이뤘다.
WAGR 11위인 윈드레드는 2번 홀부터 7번 홀까지 4개의 버디를 잡고 전반 라운드를 마친 뒤에 후반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4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에 경기를 마쳤다. 기자회견장에서 들어온 윈드레드는 경기를 즐겼다고 말했다. “전반의 4언더파로만 경기를 마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마지막 홀까지 게임을 즐겼다.” 윈드레드는 정규 대회에서 63타 스코어를 처음 쳤다. “오늘 플레이에 만족하는데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기 전까지는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는 사실조차도 몰랐다. 전반 9홀에서는 페이스를 잡기 힘들었지만 페어웨이를 지키려 노력했고 그때마다 기회가 왔다.” 원래 이번 대회를 마친 뒤에 프로로 전향할 생각이었던 윈드레드는 우승하게 된다면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승한다면 당연히 마스터스, 디오픈에 나갈 것이다. 오늘 좋은 시작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그저 한 라운드를 마쳤을 뿐이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처럼 나도 열심히 연습했고 우승하기를 바란다. 내일은 좀 더 많은 버디를 잡기를 바란다.” 미국 텍사스A&M대학 골프팀의 한국 대표 이준민(19)이 4언더파 68타를 쳐서 2년전 이 대회 챔피언인 린유신(중국), 요네자와 렌(일본), 웡샤이밍(홍콩), 엘빈 장(말레이시아), 류융화(대만), 류은화(중국)와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디펜딩 챔피언 카나야 다쿠미(일본)는 이번주 WAGR 세계 1위로 올라섰지만 첫날은 이븐파 72타를 쳐서 공동 24위로 마쳤다.
지난 2009년에 APGC, 마스터스, R&A가 합작해 만든 AAC는 올해로 중국에서는 세 번째 개최하게 된다. 첫해는 선전의 미션힐스에서 열렸고, 2013년에 산둥성 롱커우시의 난산인터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바 있다. 올해 대회 우승자는 내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에서 열리는 2020 마스터스 출전권과 함께 로열세인트조지스에서 열리는 제 149회 디오픈에 출전권을 얻는다. 또한 준우승자는 디오픈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다. 올해 대회는 3M, AT&T, 델타, 메르세데스벤츠, UPS의 회사가 후원하고 있으며 스코어링 파트너는 롤렉스와 IBM이다. 상하이의 시산인터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나흘간의 이 대회 기간 내내 갤러리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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