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코퍼레이션 32.65% 획득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케이씨지아이(KCGI)는 KCGI의 공동투자자(이하 공동투자자)와 함께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하 '통일과나눔')이 보유한 대림코퍼레이션(비상장법인) 지분 343만7348주(지분율 32.65%)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통일과나눔은 2016년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기부 받은 주식을 시장에 처분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발표했다. KCGI와 공동투자자가 통일과나눔으로부터 지분을 전부 인수해 최대주주인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지분율 52.3%)에 이어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KCGI는 기존 블라인드펀드 자금과 국내 투자가들(대림그룹의 특수관계인들 제외)의 자금을 활용해 투자를 진행했다. 대림그룹은 최상위 지배회사인 대림코퍼레이션과 주요 계열사인 대림산업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림그룹의 총자산 중 56.0%를 차지하는 대림산업은 2003년 이후 기업 신용등급이 A+에서 AA-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 온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그룹의 핵심인 대림산업은 여전히 수주산업으로서 경기에 따라 부침이 심한 플랜트 사업 비중이 높고,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부동 자산에 몰려 자산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수일가가 고발당하고, 대림코퍼레이션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면서 낮은 배당 성향과 수익률로 주주이익 환원 역시 쉽지 않은 상태다.
KCGI 측은 "공동투자자와 함께 대림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를 계기로 새롭게 출범하는 이해욱 회장 체제에서 대림그룹 내에 잔존하는 경영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합리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림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 중 일부를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의 두 번째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한국 기업의 건강한 기업승계와 기업지배구조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