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직접투자펀드 회장과 면담서 강조

‘팔도’ 현지공장 방문해 애로 청취도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를 방문, 드미트리예프 회장과 만나 10억달러 규모의 공동투자펀드 설립과 집행 등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는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 협력을 위한 경제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홍 부총리는 또 러시아의 대표적인 K-푸드 성공사례인 도시락업체 ‘팔도’의 모스크바 인근 라멘스코예 현지공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다양한 협력채널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회의 참석차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홍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 정부가 고성장 부문에 대한 지분투자를 위해 2011년 설립한 국부펀드인 RDIF 드미트리예프 회장과 만나 소재·부품·장비 분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18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참석차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드미트리예프 회장과 소재·부품·장비 공동투자펀드 설립 등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제18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참석차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드미트리예프 회장과 소재·부품·장비 공동투자펀드 설립 등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번 한·러 경제공동위의 핵심성과인 소·부·장 공동투자펀드와 디벨로퍼 협의체의 조속한 실행을 위해서는 RDIF의 역할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하고, 투자펀드의 설립과 실제 자금 집행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실무협의체 논의가 잘 진전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상호 호혜적인 투자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RDIF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경제공동위를 계기로 KIND와 RDIF가 디벨로퍼 협의체 설립을 위한 첫 만남을 가져 협력채널이 구축되 상태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KIND와 RDIF 두 기관을 중심으로 한·러 유관 공기업·개발기관들이 적극 참여하는 가운데 국제사업 기획‧개발, 기업 투자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향후 여건 조성시 북한 지역을 포함하는 동북아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국제 개발협력이 가능하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팔도’ 현지 공장을 방문해 대표적 상품인 ‘도시락’의 러시아 시장진출 현황 및 성과에 대해 청취했다. 이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컵라면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으며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의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홍 부총리는 ‘도시락’의 상표권 문제 등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한국에서 사랑받는 식음료품이 철저한 시장조사와 현지화를 통해 러시아에서도 성공을 일구는 사례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간 협력 채널을 통해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