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예비입찰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종가보다 1.62% 하락한 54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약세 흐름을 지속하다 장중 5180원까지 떨어졌다.

전날 진행된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에는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일명 강성부펀드) 3곳이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동안 후보로 거론된 SK그룹, 한화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은 기대와 달리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실망감으로 매각 대상인 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아시아나IDT도 낙폭이 5.85%까지 확대됐다. 금호산업(2.06%)과 금호석유(-2.86%)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금호석유는 52주 신저가(6만80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수전에 뛰어든 애경산업은 장중 4.59%, HDC현대산업개발은 2.91% 떨어지는 약세가 나타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52주 신저가인 3만1700원을 찍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과 관련, “냉정하게는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자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매수자의 성격이 어떻게 되었든 간에 금호산업 입장에서는 호재”라면서도 “당분간 금호산업의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아시아나항공 리스크로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문준·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과 관련해 “기존 주력사업과 항공운수업의 연관성이 낮고 주력인 주택사업이 비우호적인 업황을 맞이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이 지속되는 동안은 부진한 주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